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테크자문단(TAG) 2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본인인증, 보험금 청구, 전자투표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어느 부처보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가능성을 먼저 인식하고 금융권과 함께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은행, 증권, 보험사들이 2016년말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시스템으로부터 다수의 이용자가 필요한 IT자원을 탄력적으로 제공받아 사용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시대 전환 추세도 강조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금융권 클라우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6년 10월 금융회사가 비중요 정보시스템으로 지정한 시스템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이용을 허용하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금융회사는 물론 특히 대규모 IT 선(先)투자 능력이 부족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긴요한 인프라 환경으로 핀테크 발전과 직결돼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점을 취하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는 덜어낼 수 있는 클라우드 이용규제 개선방안을 6월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금융당국 계획은 앞서 정부가 올해 초 규제 샌드박스를 거쳐 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시장 수요가 시급한 점을 감안하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최종구 위원장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과정에서 클라우드 활용범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감독상 필요한 보완방안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테크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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