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11일 “지금의 남북관계 개선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전체의 경제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윤학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1세대 통일펀드가 지니고 있는 단점들을 보완해 2세대 통일펀드로서의 출발을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불어닥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출시한 통일펀드 ‘BNK BraveNewKorea펀드’에 대해 “‘브레이브 뉴 코리아(Brave New Korea)’라는 명칭은 지난 2005년 우리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할 때 보고서에 썼던 제목이기도 하다”며 “올더스 헉슬리의 미래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로부터 창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BNK BraveNewKorea펀드는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북 경제협력, 남북 경제통합, 북한 내수시장을 선점하는 국내기업, 통일 시 투자가 확대될 기업 등 통일에 따른 수혜 예상 업종 및 종목에 집중투자 하여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얻는 운용전략을 추구한다. 특히 북한이 점진적으로 개방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가지 테마에 동시에 접근해 비중 조절을 통한 효율적인 운용을 도모한다.
먼저 남북경협 관련 테마에는 기초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건설, 철도, 전력, 가스 등의 관련 종목과 개성공단 재개로 수혜가 전망되는 의류주, 북한 주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음식료 업종이 포함된다.
경협 이후 경제통합 관련 테마에서는 북한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금융주에 주목하고, 의료 기반이 취약한 북한의 상황을 반영해 제약업종을 수혜군으로 보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북한 내수시장이 확대될 시 유통 및 소비업종이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통일이 되면 관광, 바이오, 우주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시나리오를 분석해 긴 호흡을 갖고 리밸린성을 통한 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정환 주식운용본부 전무는 “남북 경협 수혜 업종은 철도나 항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인 로드맵으로는 음식료나 생필품 등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틀을 분석해 엣지있는 알파 종목들을 찾고 업종을 전반적으로 늘려서 변동성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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