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부출신 수장…2021년까지 3년 임기 시작
"하이투증 인수 속도…자율성 최대한 보장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김태오(오른쪽) DGB금융 회장이 지난 31일 대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DG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DGB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계열사는 전문 최고경영자(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지난 31일 취임식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DGB금융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제3대 회장으로 김태오 내정자를 선임했다. 김태오 회장은 2011년 DGB금융지주 출범 후 첫 외부 출신 회장이다.
김 회장은 'DGBGetBest(하나의 DGB, 신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를 그룹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고 소통·성과·인재 세 가지 큰 틀의 경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선 DGB금융을 둘러싼 그간의 논란을 인식한 듯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 근절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비전 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조직 내부 신뢰를 회복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에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을 꿈꾸자"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오 회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 HSBC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5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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