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연말까지 1조5000억원 규모 발행어음을 판매해 운용 규모를 키우고 기업금융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새로운 한국형 IB 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이번 인가로 NH투자증권은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중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단기금융업을 영위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2월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테스크포스팀(TFT)을 설치해 관련 준비를 해왔다. 작년 6월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과 운용을 담당할 전담부서인 전략투자운용부를 전략투자본부 산하에 신설하는 등 단기금융업 인가 즉시 관련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했다.
NH투자증권은 업무 개시 후 3개월 내 1조원, 연말까지 1조5000억원 규모 발행어음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장수요와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발행어음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 비중을 고객별(개인, 법인), 기간별(수시물, 기간물) 등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동시에 고객이 거래목적별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 수신자금 운용은 우선 거래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에 집중해 운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운용 규모가 일정 수준 확보된 이후에는 수익성 제고와 기업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PEF),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초대형IB로서 금융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한국형 IB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면서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성숙하고 확장되길 바란다”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에는 새로운 수익기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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