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 떨어진 4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를 액면분할 이전의 주가로 환산하면 250만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액면분할에 따른 수급개선 효과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에 액면분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분할 이후 지난 6거래일(5/4~5/14)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6억원, 7715억원을 순매도 했다.
공매도 비중도 늘었다. 14일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1086억원, 거래량은 2156만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정지에 들어가기 직전인 27일 공매도 거래대금d 23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4.5% 증가한 셈이다.
이날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부진한 이유로는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공매도 비율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오히려 주가 레벨이 바닥에 근접했음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공매도 비율이 20%를 상회했던 과거 사례들을 보면 공매도 비율이 현 수준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공매도 비율이 20%를 상회한 시점 후의 주가 추이는 대부분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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