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권 노조의 노동 이사제 도입 추진 논의가 다시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주총에서 KB금융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이 연달아 부결된 가운데, 양대 노조가 다시 노동자 경영 참여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로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금융위원회 민간자문단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회사와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전성인 교수는 "현대의 노동계약에서 노동자는 채권자로서의 속성과 주주로서의 속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노동자에게 이사 추천의 형태로 경영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회사 지배 원리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양대 노조는 금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결의하는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출범식을 개최키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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