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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지역 점포 중심 관계형 금융 주력”

기사입력 : 2018-03-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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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상품 출시
스쿠터 활용한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도 제공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OK저축은행이 누구보다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점포를 이용하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왔고, 점포를 중심으로 한 ‘발로 뛰는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점을 줄이지 않고 활용하는 점도 ‘관계형 금융’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OK저축은행이 ‘고객을 위한 저축은행’을 기치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했기에 이룬 성과라며, 올해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업계 1위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쪾한미은행 인사부  ·Watson Wyatt korea 컨설턴트  ·HCG 부사장  ·OK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  ·OK저축은행 소비자금융본부장  ·현) 아프로서비스그룹 부사장 겸 OK저축은행 대표이사이미지 확대보기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쪾한미은행 인사부 ·Watson Wyatt korea 컨설턴트 ·HCG 부사장 ·OK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 ·OK저축은행 소비자금융본부장 ·현) 아프로서비스그룹 부사장 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고객중심 서비스 만들기 주력

OK저축은행은 2014년 출범 후 1년 6개월만에 자산규모 2위 저축은행으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정길호 대표는 이에 대해 영업방식의 개선, ‘고객중심 서비스’ 구축을 비결로 꼽았다.

정 대표는 “OK저축은행 출범 시 기존 관행에만 따르는 영업방식을 타파하고 모든 부문에서 서비스를 최우선하는 영업방식을 도입했다”며 “기존 금융과는 차별화된 고객중심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위해 ‘대고객 4가지 약속’을 정했다. 이에 OK저축은행 직원들은 ‘대출이 필요할 때 부르시면 달려가겠습니다’, ‘대출가능여부를 1시간 내로 신속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전예약제, 1시간 내 답변으로 고객님의 시간을 아끼겠습니다’, ‘방문고객님의 소중한 이름으로 응대하겠습니다’ 등 이 4가지 약속을 실천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정 대표는 “실제로 OK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는 고객이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은 소상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출을 원하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보다 빠른 응대를 위해 3륜 스쿠터를 각 지점에 배치하고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신속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고금리, 중도해지를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상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상품이 ‘OK안심정기예금’, ‘OK대박통장’, ‘중도해지OK정기예금’이다.

정 대표는 “이들 상품의 수신고는 전체 수신의 70% 이상인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관계형 금융’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목적에 맞는 상품도 출시했다. 현재 OK저축은행 점포는 23개로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OK저축은행의 강점을 살려 지역 소상공인 대상 ‘SOHO패키지론’을 선보인 것이다. ‘SOHO패키지론’은 우량 프랜차이즈 창업/운영자금, 일반사업자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정길호 대표는 “OK저축은행은 다양한 대출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해 고객 맞춤형 저축은행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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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온라인 플랫폼 구축… 핀테크 강화

OK저축은행은 4차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사내 디지털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길호 대표는 “디지털·핀테크 시대에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챗봇 도입,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 온라인전용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온라인사업부를 작년 2월 신설했다”며 “온라인사업부 내 비대면 온라인금융업무를 전담하는 스마트금융센터를 두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지난 3월 5일 모바일 앱, 모바일 웹, PC홈페이지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했다.

정 대표는 “통합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하는 신용대출을 전면적으로 커버할 뿐 아니라 모기지담보, 오토담보 등 담보성 여신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통합 온라인플랫폼은 비대면 금융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인터넷뱅크 수준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취급하기 어려웠던 주택담보대출 등과 같은 담보대출상품도 담보물건의 한도조회로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 결과, 작년 12월 업계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기반 시나리오 챗봇과 상담원 채팅상담이 결합된 채팅상담 서비스 ‘오키톡’을 선보였다.

‘오키톡’은 업권 최초로 챗봇과 상담시스템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오픈 당시 평균 약 300건이던 이용건수는 지난 1월 기준 약 600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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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활성화에도 앞장

또한 OK저축은행은 정부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금리 대출이 은행과 제2금융권 사이 중·저신용자 신용공백을 메우는 정책적인 문제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사잇돌2 대출 활성화를 위해 재작년 9월 출시 이후 ‘사잇돌2 대출 전문센터’를 신설했다. 그 결과, 작년 12월까지 사잇돌2 누적 대출액은 1,400억원, 월 평균 100억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잇돌2 대출 외에도 OK저축은행 자체 중금리 상품 ‘중금리OK’도 적극 장려했다. OK저축은행은 고객에게 자체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정 대표는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모든 금융소비자를 잠재적인 ‘중금리OK’ 이용 희망자로 보고 다른 대출을 신청했더라도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고객에게 자동으로 상품을 안내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작년 12월 말 기준 20% 이하 중금리 신용대출 잔액은 2,46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재 정길호 대표는 OK저축은행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접근하기 쉽고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

정 대표는 “쉽고 간편함을 원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모바일 전용 중금리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머신러닝 기반 평가모형까지 탑재해 간단한 정보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하는 등 속도와 리스크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리스크 관리로 낮춘 원가만큼 고객 혜택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신 상품 부문에서는 저비용 수신확대로 조달금리 상승을 최소화하고 여신상품은 기업금융 관계형 영업강화, 다양한 기업금융 취급 추진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2019년까지 업계 1위 저축은행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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