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 상승한 104.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날 건설업종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억원어치와 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호개발(5.58%), 계룡건설(4.91%), 에쓰씨엔지니어링(3.57%), 삼호(3.32%), 한신공영(2.78%), 일성건설(2.33%), 남광토건(2.09%), 까뮤이앤씨(1.95%), 고려개발(1.90%) 등 코스피 상장 중견 건설사들도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UAE를 순방하면서 건설주에 모처럼 훈풍이 불기 시작한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UAE 순방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 이어 마련된 공식오찬에선 초청받은 우리 기업인 14명이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해 UAE 왕실 인사와 주요국가 지도자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완공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에 1400MW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2010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발주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UAE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한국 건설사에 발주를 많이 하는 국가다. 올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작년 1.3% 수준이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3.4%로 높아질 전망인 데다 재정이 균형상태를 이루기 위한 유가가 52달러 수준으로 양호한 만큼 플랜트 발주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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