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로또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 21일 청약…장·단점은?

기사입력 : 2018-03-20 10:3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주변 단지 대비 낮은 분양가, 6~7억원 시세차익 기대
층간소음 제외 방음력 미흡, 내장재 관련 불만도 제기

21일 1순위 청약을 시행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1순위 청약을 시행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 ‘최대어’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21일 1순위 청약을 시행한다. ‘로또 아파트’라는 높은 기대감이 있지만, 방음력 미흡, 중도금 대출 보증 지원이 없어 계약 포기자 다수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일반 분양 물량 123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21일 실시한다. 19일 진행된 458가구 특별공급(458가구)에서 1000명이 몰려 1순위 마감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주변 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 때문이다. 이 단지 평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으로 전체 분양가는 11억120만~30억650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평형은 14억3160만원으로 20억~21억원의 시세가 형성된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동일 평형보다 6~7억원 저렴하다. 청약 당첨만 된다면 현재 분양가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방음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단지 입주자 모집공고에 나온 ‘공동주택성능등급 인증서’에 따르면 경량충격음 차단성능 3등급,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4등급, 세대 간 경계벽의 차음성능 1등급, 교통소음(도로, 철도)에 대한 실내·외 소음도 4등급, 화장실 급배수소음 3등급 등을 받았다. 층간소음을 의미하는 ‘세대 간 경계벽의 차음성능’을 제외하고, 중량충격음·교통소음 차단 능력에서 4등급을 받았다.

현대·GS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H)’와 ‘자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재가 여타 단지 대비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하는 ‘과천 위버필드’가 훨씬 좋은 내장재를 사용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높은 분양가에 따른 계약 포기자 다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보증이 지원되지 않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시공사 중도금 대출 보증을 지원하지 않기로 해 청약 당첨자들의 주택 구매 자금 부담이 여타 단지보다 크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HUG든, 시공사든 주택담보대출 지원이 없는 단지는 계약 포기자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9월 분양을 실시한 삼성물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지난 1월 분양한 대우건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등이 관련 지원이 없어 예상보다 많은 계약 포기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잔여분 특별추첨을 통해 결국 ‘돈 많은 사람’이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서민·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을 쉽게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서효문 기자기사 더보기

유통·부동산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