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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반납한’ 정몽구·최태원 회장…그룹 주요 현안 및 新 산업 구상 몰두

기사입력 : 2018-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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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협상·‘딥체인지 2.0’ 재정비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각사.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과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룹내 주요 현안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자택에서 그룹 내 주요 현안 및 경영 구상을 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알려진 것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고 말했다

재계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 개정협상과 중국 판매 감소에 따른 글로벌 경영전략을 구상하는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라인업에 대한 구상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친환경차 라인업은 총 13종으로 앞으로 자동차 산업 흐름이 전기동력계로 대표되는 친환경차로 옮겨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친환경차 비중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탄소무배출차 의무판매비율 도입하려 하며, 중국 역시 신에너지차(NEV) 의무 생산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뉴(New) SK를 확산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최태원 SK 회장이 자신의 신경영철학인 ‘딥체인지 2.0(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근본혁신)’를 그룹 내 확산 시키고 있다.

이에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사회적기업연구원'(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 사업에 투입하는 자금 중 일부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재단은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더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성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발판이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근본혁신은 최 회장이 추구하는 신경영철학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딥체인지 2.0의 핵심 화두이자 그룹의 지속경영 열쇠인 ‘사회적 가치’ 전파를 신입사원부터 글로벌 무대까지 알리는데 경영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대한 구상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먹거리인 화학·배터리분야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M&A를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 진출했다.

배터리사업도 서산 배터리공장 생산설비 증설 추진 등 글로벌 수주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 같은 SK그룹의 수출 주도형 성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책임질 만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실제 SK그룹의 연도별 수출 기여도는 2013년 11.8%, 2014년 12.3%, 2015년 11.4%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최고치인 13%를 기록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SK그룹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그룹은 국가수출의 핵심 축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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