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을 제시하고 2018년이 현대차그룹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경영 방침을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하여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신형 싼타페 및 대형 SUV 출시 등 글로벌 각 지역에서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지역 특화된 전략 신차도 대거 선보여 판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미래 新산업 투자에 나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그릅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글로벌 주요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투자 및 개방형 협업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 발굴을 본격화한다.
정 회장은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전기차, 니로 전기차 등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친환경 모델을 통해 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올해 철강·건설 사업 육성
철강 사업과 건설 사업을 육성 한다. 정 회장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룹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 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정 회장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사회적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해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회적경제를 강조 한 바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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