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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최고 향한 열정, 주목할 만한 선수는?

기사입력 : 2018-02-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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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메달 도전 베테랑에 병마·부상 극복 도전자
변방에서·홀로 왔지만 숭고한 ‘올림픽 정신’ 동참

사진출처 :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SNS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 :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SNS
[한국금융신문 정희윤 기자] 일부 종목 경기가 치러진 평창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무대에 오르려 고통을 참아내고 훈련한 2925명 선수들 모두가 주인공이고 이들이 벌일 17일간의 승부 모두가 감동의 드라마로 다가올 전망이다.

조직위는 열정의 본보기를 보여줄 선수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특별히 소개했다.

◇ 최다 메달 ‘위엄’에 도전

대회 개회 전 현재 최다 메달 보유 선수는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엔(37)으로 여자 크로스컨트리 선수다. 2010 밴쿠버 올림픽 3관왕, 2014 소치 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메달 10개(금 6, 은 3, 동 1)를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112회, 세계선수권 18회 우승 등 경력이 화려하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시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획득 여자 선수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 최연소·최고령 나이는 숫자일 뿐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 중 최연소 선수는 2002년생인 우리나라 여자피겨 싱글부문 김하늘 선수를 비롯해 알리나 자기토바(OAR, 여자피겨 싱글), 장커신(중국, 알파인스키), 위멍(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제니 리 부르만손(스웨덴, 알파인 스키), 구니타케 히로아키(일본, 스노보드) 등 6명의 선수가 동갑이다.

반면에 최고령 선수로 2010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인 캐나다의 셰릴 버나드(1966년생, 캐나다 여자 컬링)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본떼를 보이겠노라 벼르고 있다. 최연소 선수와 최고령 선수의 나이차는 36세다.

◇ 가문의 영광·나라의 긍지를 걸고

가족이 올림픽에 참가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한국대표 박윤정(24, 미국 이름 마리사 브란트)과 한나 브란트(23, 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박윤정 선수는 생후 4개월 미국 가정에 입양되어 양부모가 낳은 동생 한나와 함께 아이스 하키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선 각각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한다.

또한,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 크리스 나이람 부부가 피겨 페어에 함께 참가하고, 베카 해밀턴과 맷 해밀턴 자매도 컬링 믹스더블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의 김영미, 김경애 자매,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와 알렌산드르 크루셸닉스키(OAR) 부부도 컬링 믹스더블 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동계스포츠 변방에서 박수 받을 선수들

열대 기후 나라에서 참가하는 선수들과 딱 한 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한 경우도 눈길을 끈다.

인도의 시바 케샤반(36, 남자 루지),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7, 여자 스켈레톤), 자메이카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 케리 러셀(여자 봅슬레이 2인승) 등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창올림픽 92개 참가국 중 19개 나라는 선수 1명만 뛴다.

케냐에서 참가하는 사브리나 완지쿠 시마더(19, 여자 알파인 스키)는 케냐 최초 알파인스키 참가 선수이며,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19, 봅슬레이)은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봅슬레이로 전향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동계올림픽 첫 출전에 나서는 싱가포르 대표 샤이엔 고 선수는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의 지도로 출전권을 획득한 경우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통가, 아제르바이잔, 버뮤다, 키프로스, 에콰도로, 에리트레아, 홍콩, 코소보,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몰타, 푸에르토리코, 산마리노, 남아프리카공화국, 동티모르, 토고 등이 1인 국가대표 선수 출전국이다.

◇ 경기장 서기까지 역경 극복 드라마 주인공
선수 생명이 끊어질 역경을 이겨내고 재도전 하는 선수들이 있다.

미국의 토린 예이터 월래스(22,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는 15세때 역대 최연소 월드컵에 우승하였으나, 2014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의료사고, 국가대표 선발전 부상 등 악재가 겹쳐 혼수상태로 병마와 싸웠고 의료장비를 꽂고 대회에 출전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해 FIS 하프파이프 월드컵(평창)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미국의 브라이언 플레처(노르딕 복합)는 3세 때부터 백혈병을 앓고 이후 7년간 항암치료를 받으며 6세부터 노르딕 복합을 배우기 시작하여 평창올림픽 참가권을 거머쥐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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