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1일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20억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프랑스 테크닙과 공동 수주했다. 양사의 공사 금액은 각각 10억달러(한화 1조1000억원)으로 같다.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베트남 석유화학 생산기지’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 제품 기본 재료인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공사 수주는 지난해 준공을 완료한 ‘응이손 정유 플랜트’ 공사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여타 건설사와 달리 해외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를 집중하는 SK건설에 이번 공사 수주는 의미가 크다”며 “이 공장이 준공된다면 베트남 석유화학 생산기지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2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한 데 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붕따우 카이멥(Cai Mep) 국제항만 공사, 붕따우 냉연공장 전용 항만 공사 등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 1년 만에 괄목할만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최초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에 위치한 바리아 붕따우주 롱손섬에 에틸렌 100만톤, 석유화학제품 120만톤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4억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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