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이 있는 10가구 중 3가구가 기존 금융기관이 아닌 카카오뱅크 혹은 케이뱅크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넷뱅크의 경쟁우위는 수수료 우대 및 간소화된 절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주택금융공사가 실시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이 있는 841가구 중 30.8%는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금융기관보다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금리 및 수수료 할인(44.6%) ▲대출 절차의 간소화(19.2%)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편의성(15.1%) 순이었다.
기존 금융기관 상품과 인터넷 전문은행 상품의 적정한 금리 차로는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가구, 전세담보대출 이용의향가구 모두 0.6%포인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 3가구 중 1가구는 향후 주택구입 의향 있어
일반가구 5043가구 중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1607가구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은 구입 의향(55.5%)을 보였으며, 현재 무주택 가구의 51.4%가 향후 주택을 살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의향 가격은 평균 2억8357만원이며, ▲3억원 이상~6억원미만 39.8% ▲2억원이상~3억원 미만 32.0%로 나타났다.
또한, 집을 살 뜻이 있는 전세거주 56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 수준일 때 주택구입 의향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수준일 때는 ▲서울(93.3%) ▲경기(87.3%) ▲광역시(88.5%) ▲기타지방(70.9%)에서 높은 주택 구입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주금공이 전문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시행한 이 조사는 지난 해 8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의 가구주) 5043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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