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BBQ 등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27일 자체 인터넷망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윤 대표는 “올해 회사를 둘러싼 여러 이슈들로 가맹주 여러분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이라며 “몇 가지 사안과 관련한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 10월 BBQ를 상대로 물류용역대금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내용을 수정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청구 액수는 당초 135억원에서 236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BBQ가 같은 뿌리였던 bhc를 지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에 매각하면서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게 해주겠다는 물류계약을 지난 4월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게 bhc 측의 주장이다. 이에 BBQ는 경쟁사로부터 물류 공급을 받다보니 영업비밀이 새어나가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맞서왔다.
이어 “bhc의 영업비밀 침해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책임이 있는 bhc의 임직원들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한 상태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법적 다툼을 시사했다.
그동안 bhc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삼갔던 것과 관련 윤 대표는 “수사의 진행이나 소송 준비를 위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상은 무산됐지만 가맹점주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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