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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보면 현대제철이 38.16%로 가장 높고 넥스틸과 세아제강이 23.17%로 뒤를 이었다. 스탠더드 강관은 배관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으로 지난해 대미 수출 규모는 약 2400만달러다.
같은 제품에 대해 1%대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던 앞선 판정과 대조되는 결과다. 미 상무부는 넥스틸·세아제강 등이 수출하는 스탠더드 강관 물량에 대해 1.20%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수출량이 거의 없던 현대제철에는 아예 반덤핑관세를 매기지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국 철강 업계 이해관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까지 맞물려 있다 보니 한국산 철강제품의 씨를 말릴 듯 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덤핑은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강과 합금강 송유관(carbon and alloy steel line pipe)에 대한 반덤핑조사 최종 판정을 내렸다.
CBSA의 판정 결과에 따르면 우선 휴스틸은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낮은 4.1% 반덤핑 관세가 결정됐다. 그 다음으로는 넥스틸이 12.9%를 부과받았다. 세아제강에게는 27.5% 덤핑 마진이 결정됐으며, 현대제철은 47.8% 관세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CBSA는 지난 9월 8일 본 제품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휴스틸(4.7%)과 넥스틸(16.5%)은 관세율이 낮아진 반면, 세아제강(6.5%)과 현대제철(32.2%)은 대폭 늘어나 부담이 커졌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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