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주 이사장은 18일 서울 남대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7한국블록체인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리드타임을 앞당기려면 2차 세계대전에 패니실린을 만든 것처럼 전쟁이 필요했다"며 "한국의 가상화폐 과열은 전쟁과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관심을 기울이니 정부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탈집중화를 기본 철학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달러화에 왜 종속되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자아낸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기술 육성을 위해선 관료들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구식 관점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더럽다고 보는 것이고, 새로운 관점은 깨끗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한국사회에서 관료들은 여전히 더럽다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미래 기술 육성 성공여부는 리더십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사람은 아는 만큼 이해하고, 이해하는 것만 사랑하며, 사랑하는 것만 보호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해시키는 과정은 어렵지만, 이 과정이 있어야 전세계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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