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를 리서치센터 내에 배치하며 화제를 모았다. 파생상품 전문가인 박녹선 연구원은 가상화폐를 다루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월 1회씩 관련 리포트가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리서치 커버리지에 가상화폐를 편입시키고 관련 리포트를 발간해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가상화폐 담당 애널리스트는 한대훈 연구원으로 본업은 해외에쿼티 전략이었다. 한 연구원은 SK증권 재직 당시에도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마켓전략실의 박춘영 연구원과 임혜윤 연구원 등이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화폐 관련 연구원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서치센터 보고서 발행량 상위권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담당하는 연구원은 아직 없고 커버리지 추가 계획도 없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 등은 가상화폐 전담 연구원이나 커버리지 편입 예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번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 이슈가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등 당국의 분위기는 투기성이 강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먼저라는 인식이 짙다. 금융당국은 규제를 강화한다해도 법적인 테두리에 넣어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같은날 국무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 규제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정부부처에 내리며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 등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 역시 앞으로의 정치권과 금융권의 관련 법안 제정 등에 따라 가상화폐 관련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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