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교통부 리츠 통계에 따르면, 리츠 자산총계(2017년 9월30일 기준)는 지난 2010년 7조6000억원에서 올해 9월 현재 29조2000억원까지 급증했다. 리츠 갯수도 같은기간 50개에서 186개로 빠르게 늘어났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자 대신 부동산을 매입해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익, 매매차익 등을 투자자에 나눠주는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이다. 투자 물건은 오피스부터 주택, 호텔 등이다. 부동산자산관리회사(리츠AMC)는 운용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신한리츠운용은 그룹사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모형 리츠처럼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간접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금융 그룹 IB(투자은행)를 통할하는 GIB 사업부문과 협업해 부동산 금융 등에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리츠운용 출범식에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존과 다른 리츠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은 리츠 등 부동산투자상품 관련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자회사인 KB부동산신탁(2006년 5월 인가) 리츠사업본부에서 지난 2009년부터 리츠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7개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규모는 전체의 4.8%(1조4000억원)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은 KB자산운용에서 부동산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리츠 사업 관련) 추가적인 자회사 설립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아직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시장 활성화에 제약요인이 적지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 리포트는 리츠, 부동산펀드 등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기구가 뒤쳐진 이유로 해외와 달리 비상장 사모 형태 중심이라는 점, 소규모로 기한부 운용되면서 규모의 경제 달성에 실패하고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린 점, 상대적으로 높은 규제 요인 등을 꼽았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리츠 등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본래 목적대로 소액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모형 상장 리츠 육성, 대형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투자편중 리스크 헷지, 이중과세에 대한 세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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