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4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신용등급(CB) 4등급 이하 중금리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영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은행연합회 은행상품 통합 비교공시에서 개인신용대출 중 중금리 대출 항목을 보면, 케이뱅크의 '슬림K 중금리대출' 평균금리는 7월 공시 기준 4등급(6.65%), 5등급(7.17%), 6등급(7.73%)으로 은행권에서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 실적에서는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등급 산출이 어려운 '씬 파일러(thin filer)' 비중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케이뱅크의 총 여신 잔액(6354억원) 중 중금리 대출은 1329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직업군을 보면 급여소득자(42.3%), 개인사업자(23.5%)에 이어 주부·학생 등 씬 파일러가 19% 수준에 달했다. 중금리 대출의 연체율도 0.028%(단기 0.035%) 수준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중금리 대출 신용평가를 위해 기존 신평사 DB 외에 주주사인 KT 통신요금 납부, 단말기 할부금 이력 등을 이용해 모델을 만들었다. 지난 3월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존 CB사 정보에 의한 동일 신용등급 내 고객이라도 케이뱅크만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세분화된 분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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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식 축사에서 "소상공인, 서민층 대상으로 '한 자릿수 금리' 대출을 공급해 금리 단층현상으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는 중금리 대출 시장이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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