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정책질의 답변에서 최종구 후보자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조직 개편과 연계된 만큼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998년 4월 금융감독위원회가 설립되면서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이 각각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로 분리됐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산업 정책과 감독기능을 통합한 현행 금융위원회가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정책과 감독기능 분리 관련 논의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변화를 겪지는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을 통해 현행 체계는 금융산업 정책 우선으로 금융감독 기능이 종속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 최종구 후보자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고 답했다.
최종구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던 2011년 3월 16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판단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서 "수시 적격성 요건에 대해 추가적인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인정해 이른바 '먹튀'를 방조했다는 비판과 대주주 적격성 결론 유보가 투자자국가소송(ISD) 피소로 이어졌다는 데 대해서도 최종구 후보자는 "론스타와 관련된 행정조치를 할 때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인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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