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24일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무차별 살포하는 주식 문자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동하며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 역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일시적 이상 급등 후 정보가 확인된 후 다시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SMS에는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 기회’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들어있다. 이에 금감원은 총 5개 종목에 대해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화, 서면 등으로 접수된 메시지 관련 제보는 총 49건이다. 이 중 ‘부자아빠’ 등의 주체가 보낸 허위정보에 관한 피해는 총 95억원으로 이들에 대한 제보는 전체 대비 85.7%을 차지했다.
특히 단기간 주가가 평소 거래량의 61배인 53%까지 급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후 호재성 정보 진위여부에 관한 해명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표적인 추천 종목인 5개 종목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은 다양한 분석을 통해 혐의계좌를 밝혀내고 계좌추적으로 누가 이같은 시장교란행위를 했는지 밝히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은석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장은 “허위·과장성 투자권유 문자에 근거한 묻지마식 투자에 주의해야 된다”며 “투자대상 기업의 재무상태, 경영 안전성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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