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년간 한국시장 2700 - 3000p로 상승 여력
최근에 드디어 지난 6년 반 동안의 지루한 삼각 박스권을 깨고 코스피가 다시 상승을 시작했다. 만약 역사가 재연된다면, 코스피 3,000 시대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이를 펀더멘털과 연결해서 보자.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만들어 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구간이 겨우 길어야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의 수출과 기업들의 이익을 보면 한국시장의 펀더멘탈적 상승이유를 알 수 있다.
한국 수출 증가율이 오랜 마이너스 성장을 탈피하고 작년 11월부터 성장을 하기 시작했고, 최근 몇 개월 간은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인다. 또한,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 즉 이익 증가와 적정가격 측정을 보면 올해 계속 코스피 적정수치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직접 개량해서 만든 잔존가치모델 상 상승여력을 보면, 한국 코스피의 적정지수는 매달 상승해서 연초의 2,078 포인트에서 현재는 2,725포인트를 보이며 647포인트나 상승했다. 즉, 현재의 역대 최고점 코스피 지수 2,300 대에서도 향후 적어도 18% 이상 상승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관련 지속적으로 추천을 해드린 부분이 중국을 제외한 제조 강대국의 수익률이 2017년에는 좋을 것이고, 신흥국 보다는 선진국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다. 유럽 발 서프라이즈를 가장 기대하자는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있다.
이 추천의 큰 축은 유가가 5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부분이 포함된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면 이는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 요소다.
한국을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으로 본다 해도 증시에 있어서는, 유럽과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중립파 마크롱이 대선에서 승리했다. 오는 7월~9월에 있는 독일 선거까지 유럽 발 긍정적 서프라이즈의 연속이 예상된다. 미국의 노동지표는 미국의 소비확대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만들어 주고 있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일어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는 그만큼 증시에는 우호적인 상황이다. 또한, 미국은 트럼프케어를 하원에서 통과 시켰고,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지우기에 돌입했다. 여기에 세금 감면 정책 또한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이렇게 유럽 발, 미국 발 뉴스는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
10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증시가 리레이팅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문제의 해결, 그리고 배당성향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2008년 한국 증시의 고점과 폭락장을 예견했었다. 실질적으로 지난 10년간 리레이팅 관련 현상이 없었지만, 이제부터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구속, 그리고, 그 후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이미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의 역사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자사주 매입 뉴스는 있었지만, 자사주 소각이 없으면 그 의미가 없었다. 자사주 소각은 그만큼 배당성향을 높이고 ROE를 확대 시키는 것과 같다. 만약 삼성전자로 인해 한국 기업들 전체의 장기 ROE까지 상승한다는 가정을 더하면 잔존가치 모델 상 한국 코스피의 적정가치는 3,000 포인트를 돌파한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의 고점을 논할 때가 전혀 아니다.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한국 증시의 적극 매수가 옳다 생각된다.
다만, 미 연준 금리가 너무 높게 상승하고, 미국 장단기 국고채 금리차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중국의 부채 비율이 감당 어려운 시기가 2019년에 나타난다면, 역사가 재연된다는 가정하에 한국 코스피 지수는 고점대비 적어도 25% 이상의 급락 장을 다시 경험할 수도 있다. 즉, 결론을 내리자면, 지금부터 향후 1~2년 간은 적극 한국주식 매수가 옳고, 코스피가 2,700~3,100 포인트까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위험요소가 크게 확대되는 2019년부터는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게 필요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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