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동일한 0.06% 상승했다. 둔촌주공이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기대감에 매매가격이 오르는 등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동·마포 등에서는 실수요자가 움직이며 가격상승 분위기를 유지했다.
서울은 △성동(0.12%) △강동(0.11%) △마포(0.10%) △서초(0.10%) △중랑(0.10%) △서대문(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동은 5월 입주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 효과로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이 500~1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역 주변 대단지 아파트로 소형면적대 입주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가 250~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21%) △파주(0.07%) △구리(0.05%) △시흥(0.05%) △남양주(0.04%) △안양(0.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신흥동 주공이 1000만원 상승했다. 거래는 많지 않으나 일반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양주(-0.06%) ▽의왕(-0.01%) ▽부천(-0.01%) ▽고양(-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양주는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부진해 삼숭동 나래가 250만원, 덕정동 서희스타힐스2단지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시작되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역과 상품별로 분위기가 판이하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진행에 속도를 높이며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고 11.3 대책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11.3 대책의 분양권 전매제한에 걸리지 않는 평택 고덕신도시 등은 분양성적이 양호하고 주택시장 규제에 대한 반사효과로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일반 아파트 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괴리감이 크다.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선뜻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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