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개발사업은 단순히 교통 환경만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교통입지를 기반 삼아 주거·교육·보건·관광·문화·상업·여가 등 복합 기능 확충과 더불어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역세권개발구역이 교통여건은 물론 편의성까지 향상되면서 주거선호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지구에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이 곳의 아파트값도 훌쩍 뛰었다.
2016년 개통한 서울 강남구 수서역 주변의 아파트들은 짧은 기간 동안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가격은 4월 현재 3.3㎡당 2914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2078만원보다 33.8% 오른 가격이다.
분양권도 크게 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내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의 분양권에는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이 아파트 84A형(21층)이 5억 4263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가 4억 40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역세권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에 분양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평균 19.5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화랑역세권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2월 동문건설이 울산시 울산KTX역세권에 공급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1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끝마쳤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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