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실물자산에 대한 니즈는 커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시장의 저가매물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이외의 수익성 있는 먹거리를 미래에셋그룹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열린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서 박현주 회장은 “전기자동차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발굴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미 미래에셋그룹은 4차 산업으로도 대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룹 내 신성장사업추진팀을 만들어 관련 사업 인재들을 모은 것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을 신성장사업추진팀으로 이동시켜 투자 섹터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해야 한다는 것이 그룹 입장”이라며 “확실한 방안은 잡히지 않았지만, 먼저 통합 완료후 내년 쯤 구체적인 플랜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 전반적인 계획이기 때문에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대우를 IB 전략 집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박현주 회장은 통합 증권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대전 ICC호텔에서 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헬스케어와 금융솔루션 간의 사업 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성국 사장 역시 “향후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에 대한 기업금융 자문 컨설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술사업금융사업자인 미래에셋캐피탈의 행보도 남다르다. 최근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을 확충하며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리스·할부금융 확장에 이어 바이오 분야 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다. 향후 벤처펀드가 조성될 시 미래에셋벤처와의 협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증권업이 오히려 저금리 시대 대안이라고 강조한 박현주 회장. 그는 미래에셋그룹의 통합과 함께 신성장사업으로의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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