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지난 22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3대 기관은 롯데쇼핑이 국내외에서 성장이 부진하지만 투자규모 조절 등을 통해 재무적 안정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공통평을 내놨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5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롯데쇼핑의 작년 말 영업이익률은 4.4% 로 전년(6.2%) 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8.3%)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김호섭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2015년 메르스사태 등 국내 소비 저하로 인해 외형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점포 초기 비용, 임차료 증가 및 대형마트 부분의 원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저하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 실적 추이와 달리 작년부터 투자 규모를 조절, 전반적인 채무안전성은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일정부분 수익성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투자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년(1조7000억원) 투자규모 및 기존 투자계획(1조6000억원) 보다 적다. 3대 기관은 이 같은 롯데쇼핑의 투자규모 조절 행보는 영업·재무여건에 따른 것으로 매우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춘성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실장은 “소비부진 지속과 유통업계 전반의 공급 과잉 등 불리한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롯데쇼핑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영업 인프라로 안정적인 행보를 걸을 것”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진 투자규모 조절로 인해 올해 일정부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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