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성장요인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다. 특히 A씨처럼 부모가 모두 평균키보다 크지만 아이의 키가 평균보다 작을 때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는 성장을 방행하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선천적 요인에 비해 덜 자라고 있는 것이다.
성장을 좌우하는 후천적인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영양 그리고 운동이다. 그 어떤 조건도 절대적이지 않고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지만 키가 쑥쑥 자라고, 반대로 밥은 편식 없이 잘 먹는 아이지만 잘 자라지 않기도 한다. 또한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량이 과하면 성장이 억제되기도 한다. 균형과 조화가 맞아야만 성장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순서를 따져본다면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배가 고파도 입맛이 없으면 잘 먹기 않으며 몸이 피곤해도 계속 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성장에 있어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잠만 잘 자면 무조건 잘 크느냐하면 그렇지는 않고 앞서 언급했듯이 균형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
운동의 측면에서도 청소년기 이하의 아이들은 비만인 일부 아이들을 제외하면 지나친 체력소모를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학년 이하의 아이들의 경우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길러주는 것은 무리이며 타고난 체력 안에서 적당한 활동량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조아한의원 포항점 여인효 원장은 “활동량이 체력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집중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라는 질병을 통해 살펴보면 이런 점을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성장통은 거의 피로물질의 축적으로 체력이 활동량을 감당할 수 없을 때 타나는 통증이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뼈와 근육이 살아남기 위해 더 단단하게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수면이다.
아이조아한의원 포항점 여인효 원장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이 수면을 통해 직접적으로 얻어지는 성장효과를 제외하고도 식욕과 피로에 대한 제어를 통해 영양과 운동에 대한 것까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수면훈련을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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