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윤상호·이창우 연구위원은 ‘한·미 FTA의 보험업계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분석자료를 소개하며 미국의 목표가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 보고서에는 ‘미국 보험업계가 한·미 FTA로 인한 새로운 시장 진출로 (한국시장에서) 50억달러의 장기적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수출·산업과 관련해 공략할 보험시장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미 FTA 2년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2014년 3월 이후 미국 보험사들의 국내 공략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정에 따라 고객정보에 대한 공유 및 처리가 자유로워져 미국 보험회사들이 국내 보험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것이란 얘기다.
또 미국 보험업계는 금융업종의 규제와 관련해 미국 보험회사의 포괄적 국내 시장 활동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FTA는 구체적으로 명시된 상품과 서비스만이 제외되는 포괄적 방식이 적용돼, 특별히 제외되지 않은 항목 외에는 모든 부문에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상호 보험연구위원은 미국 보험사들이 국내 고객정보에 대한 공유 및 처리가 가능해지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 공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위원은 “변액보험의 경우만 하더라도 파생상품 등 금융시스템이 뛰어난 해외보험사들이 우월한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가격경쟁에서 앞서 국내보험사들은 경쟁에 밀릴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국내 보험사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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