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을 감안했을 때 일반 자동차보험 대비 20~25%가량 저렴해야 하지만 실제 할인율은 5~13%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손해율이 70%후반에서 80%중반인 것에 비하면 20%P가량 낮은 수치다.
이처럼 손해율이 20%P 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지금보다 20%~25%가량 더 많은 할인을 받아야 한다.
시행 첫해인 만큼 할인 폭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합리적으로 운행한 만큼 보험료를 낸다’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지금의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소비자들은 마일리지에 가입해 운행거리를 줄이고, 이에 따라 당연히 자동차보험 사고도 줄었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노력에 의한 과실의 대부분을 손보사들이 가로채는 형국이다.
하지만 손보업계는 3~4년은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일리지 보험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기준 주행거리와 할인폭이 적정 수준인지 알 수 없고, 따라서 3~4년이 경과된 후 집계된 통계치를 바탕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손보업계의 주장이다. 쉽게 말해 3~4년간은 불합리한 이윤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얘기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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