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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당 車보험료 오히려 줄었다

기사입력 : 2012-12-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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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블랙박스 할인 효과에
손보사들, 낮아진 객단가 ‘울상’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가 대당 7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할인혜택 증가와 보험료 인하 때문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보험사들은 낮아진 객단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4~2013.3) 10월말 기준 자동차보험 대당 평균 보험료는 67만201원으로 전년동월(72만3113원)대비 7.9% 감소했다. 이는 고가의 신차들이 줄이어 출시되고는 있지만 경기 침체로 예년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데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하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성장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4월에는 자보료가 평균 2.5% 인하된 바 있으며, 마일리지, 온라인자보, 서민우대보험, 블랙박스 우대 등 할인혜택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블랙박스의 경우 자동차보험료 축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 정도 내린 데다 3~5% 블랙박스 장착 할인이 더해지면서 인하 효과가 컸다.

대부분의 손보사는 2009년부터 블랙박스 할인 적용을 시작했는데, 삼성화재는 당시 3% 할인율에서 시작했으나 지난해 4%로 높였고 LIG와 메리츠화재는 3%에서 올해 5%로 올렸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시작하면서 바로 5% 할인을 적용했고 현대해상은 3%를 할인해주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가운데 블랙박스 할인을 받는 차량은 22만9300대(자사 전체 계약건 대비 8%), 동부화재 21만대(10%), LIG 16만대(7%), 현대해상 9만9700대(5%) 등이다. 중소 손보사들은 기상악화로 인한 손해율 악화, 카드 수수료 인상, 자산운용수익률 감소 등의 악재를 겪고 있어 향후 경영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손해율의 경우 이달 폭설과 한파로 손해율이 9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손보업계는 11월 누적 자보 손해율 이 81.9%를 기록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만 145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자동차보험 카드수수료율 조정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손해율 악화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중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우선 사업비 절감, 대인 의료비·대물 보험금 합리화, 보험사기 조사 강화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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