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지난주 느닷없이 닥친 패닉 수준의 아노미 상태에서 조금 벗어나며 비로소 주변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어두운 얼굴로 객장을 찾은 개인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2008년의 리먼사태가 촉발한 금융위기와 그로 인한 쓰라린 손실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자아비판적 분석이 많았다.
금번 사태를 촉발한 최초 원인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목되었지만 여기에 불투명한 유로존 재정문제 해결 그리고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공황적 반응을 야기할 정도로 크게 도드라진 현실적 지표는 사실 찾아볼 수 없음을 볼 때 궁극적 원인은 금번의 사태가 다분히 심리적인 것이고 경제 주체 간 신뢰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다음주는 지수 1,8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주춤한외국인 매도세, 스마트머니로 일컬어지는 연기금과 금융권의 매수 그리고 혼란에서 정신을 차린 개인투자자의 매수 타진 등의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져 일정한 지지선을 형성하는 한편 심리적 불안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에도 쉽사리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고 이는 곧 극심한 변동성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지점장들 역시 종목추천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간낙폭이 과대한 금융주 및 내수주와 실적이 우량한 중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쌍방울트라이(15.35%), 아가방컴퍼니(13.03%), 한국항공우주(9.20%) 등을 기록하였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이 선정되었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77.65%를 박정렬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투자역량과 종목선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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