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면접은 오전부터 개별 후보별로 한시간 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면접에 앞서 행장직에 따른 소신과 경영비전, 목표 등을 밝히는 프레젠테이션과 행추위원들의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영화 작업과 함께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식견 등을 중심으로 후보들이 면접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면접에 참여하는 한 후보는 “우리은행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훌륭한 인재가 행장에 선임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김정한·이순우 후보는 옛 상업은행 출신, 윤상구·정현진·김희태 후보는 옛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종휘 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이번에는 상업은행 출신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물밑 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은행 출신인 윤 전무는 이 회장과 우리금융 민영화를 이끈 최측근으로 통하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혁신 인사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쳤으며 이 회장에 의해 전무로 발탁됐다. 김 법인장은 중국에서 우리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며 글로벌 금융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전무도 런던 파리에서 근무했고 모스크바 사무소장을 거쳐 IB사업단장·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업무와 자금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2008년 12월 퇴임한 뒤 SPP조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9월 이 회장의 부름으로 우리금융 재무기획 담당 전무로 복귀했다.
행추위는 오는 16일 면접을 마친 후 단독 후보를 추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추천한 행장 후보는 오는 24일 열리는 우리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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