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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최대실적에 주주들 ‘함박웃음’

기사입력 : 2011-03-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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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순익 9兆, 1조원 규모 주주배당 실시
신한 5862억원·우리 2015억원 등 2배이상 늘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은행들이 실적에 걸맞는 풍성한 배당을 예고하고 있다.

KB금융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이 1조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하면서 주주들은 전년(8000억원)보다 웃돈 1조원 규모의 배당금을 두둑히 쥐게 됐다. 지난해 은행권 유일하게 2조원이 넘는 순익을 달성한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10년 회계연도 1주당 배당금을 7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400원보다 2배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배당총액은 5862억원으로 1897억원보다 4000억원이 늘었다. 순익 1조원을 돌파한 우리금융도 주당 배당금을 250원으로 결정, 배당총금액은 전년 806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2015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 2007년 지주사 설립후 2009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 KB금융도 2010년에도 배당을 실시한다. 1주당 12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411억원이다.

이는 전년(788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순익이 883억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3년만에 순익 1조원을 돌파한 하나금융은 오는 9일 이사회를 통해 배당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2009년 837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하나금융은 이번에는 외환은행 인수자금 추가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당금을 늘리기에는 부담이 커 2009년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외환은행도 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에 이어 배당규모를 논의한다.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말 배당금을 주당 850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론스타 퍼주기를 위한 고배당 논란에 따른 부담으로 배당규모를 확정짓지 못했다.

그러나 주당 850원 결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09년 주당 510원씩 3289억원에 이어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1주당 각각 250원과 300원씩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배당금총액은 부산은행이 466억원, 대구은행은 396억원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1000억원 이상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는 3000억원 이상의 순익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배당규모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은행들의 배당실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으로 이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배당정책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올해에는 10조원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배당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권고하고 있고 외국인 비중이 많은만큼 국부유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 때문에 배당금을 높게 책정하기에 부담이 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규모는 늘어날 수 있지만 은행주 특성상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은행권 배당금 현황 〉
                                                                            (단위 : 억원)
(보통주 기준, 하나·외환 9일, 기업 4일 이사회 개최 예정)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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