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10 상반기(2010.4~9월) 13개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을 집계한 결과 대형사들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중소손보사 및 온라인전업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손보사들중에서 지급여력비율이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고 있는 곳은 AXA손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 등 온라인전업사들이다.
이중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에르고다음은 이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본확충 권고를 받아 지난달 자본확충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 온라인전업사들뿐만 아니라 다른 손보사들도 자본확충이 필요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에 4월 한국신용평가사에서 EU식 지급여력비율을 사용하고 있는 10개 내국계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을 RBC기준으로 변경해본 결과 263.6%에서 206.3%로 60%p나 줄었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가중자산이 30대인 생보업계의 결과로 50%대에 달하는 손보사들의 경우 RBC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생보사들보다 지급여력비율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현대해상, 롯데손보, 흥국화재, 더케이손보 등 지급여력비율이 200%대 초반인 손보사들의 경우 2011회계연도에 자본확충이 필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들의 경우 이미 RBC기준을 적용해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30%p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손보업계의 경우 내년 4월 RBC가 의무적용되면 대형사는 물론 중소사들도 200% 이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반기에 손보시장 사정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들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신용위험액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FY2010 상반기 손보사 지급여력비율 〉
(단위 :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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