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 7, 8일 아이씨코리아를 공모한 한화증권은 30만주 일반공모에 4642억원이 몰려 청약경쟁률은 1105.27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황에도 불구하고 공모주시장이 불과 몇 달사이 널뛰기를 하는 것은 부담이다.
지난 7~8월 새내기주는 공모가 고평가논란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실제 7월 이후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9개 가운데 6개 종목이 첫날부터 하한가로 급락했다. 대표적으로 크루셜텍, 웨이포트 등은 상장 첫날(21일, 23일)부터 하한가로 추락했다. 8월이라고 사정은 별반 나아진 게 없다.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통합정보관리보안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밑으로 형성된 뒤 맥없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지만 상장을 앞두고 증권가는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토러스투자증권, LIG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7만8000원, 8만2000원으로 제시했으며, 대우증권은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이익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한편 이처럼 공모가가 널뛰기를 하자 투자자가 공모가의 적정수준인지 판단을 돕도록 제도개선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피스탁 차원식 기업분석팀장은 “공모주가 기업가치보다 시장상황이나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는 게 현실”이라며 “투자자의 판단을 넓히도록 과거 풋백옵션을 폐지하면서 비공개로 돌아선 상대가치(비교가치)평가의 절차, 과정 등 기업가치평가 지표를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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