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불완전판매로 인한 펀드 투자 손실 논란’, ‘일부 시중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횡령사건과 불법행위가 적발되면서, 은행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A은행의 지방 영업점 직원 B씨는 고객이 가입한 정기예금에서 3억여원을 인출해 외화차익거래에 투자하는 방법 등으로 7억여원을 횡령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C 지방은행의 경우 지난 10월 자회사 현금 수송원이 2억원을 횡령,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인천시내 모 은행 간부 D씨가 지인에게 타인의 금융거래내역을 발급해줬다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처럼 일부 은행직원들이 윤리의식을 망각한 채 횡령과 불법적인 업무처리를 하면서, 은행들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매월 강정원 행장 주관 하에 임원 및 본부장이 참석하는 내부통제 회의를 개최, 금융사고 예방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각 본부 부서와 영업점별로 매월 1회 이상 법규준수 및 윤리경영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본부 부서와 영업점 내부통제책임자를 대상으로 상반기에는 심화교육을, 하반기에는 순회·방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단말기 부팅시 윤리 및 법규준수 관련 애니메이션을 방영해 임직원 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매월 첫째주 목요일을 사고예방 교육의 날로 지정해 사고예방 관련 교육을 전 직원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사고와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수시 전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매년 ‘윤리실천 서약’에 서명하며,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둘째 주 ‘윤리준법 자기점검 프로그램’을 실시, 임직원들이 직접 자가진단을 하도록 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윤리경영헬프센터’를 운영, 금융사고 부조리 신고제도, 내부자 신고 보상제도, 금융범죄행위에 대한 고발지침을 시행해 업무 투명성을 제고하고, 고객·주주·협력회사·임직원 등 이해관계자가 윤리경영과 관련한 제안이나 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매달 영업점 및 본점 전 부서에서 한달에 1회 이상의 사고예방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통할책임자로 하여금 매달 2회 이상의 사고예방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별감사 월별감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은행 직원들이 고객의 돈을 횡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금융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