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쏠림현상 때문에 타 지역 주민들은 금융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경기도 지역 1천85개를 포함하면 수도권이 52%(3천157개)로 절반이 넘은 셈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1천21개 중 서울 171개(17%), 경기 188개(18%)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전체 624개 중 320개(51%), 우리은행은 851개 중 422개(50%), SC제일은행은 365개 중 183개(50%), 국민은행은 1천149개 중 464개(40%)가 서울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구(區) 중에서는 강남구가 312개로 가장 많았고 중구(171개), 서초구(170개), 영등포구(134개), 송파구(124개), 종로구(116개)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126개로 점포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이처럼 지점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지면 은행거래에 있어 불편을 겪는 것 뿐만 아니라 은행간 경쟁이 느슨해지면서 수수료나 금리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별 자산관리 서비스 같은 우대 서비스도 사실상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자금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인구가 많고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 지점이 많아지게 된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는 출장소 또는 현금입출금기(ATM) 등의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서울지역 점포현황〉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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