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약 2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7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572.9억달러를 기록, 전월 말(2,553.0억달러)에 비해 19.9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보유외환 운용수익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유가증권’이 2,353.5억달러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으며, ▲예치금 215.0억달러(8.4%) ▲IMF포지션 3.1억달러(0.1%) ▲SDR 0.7억달러(0.03%) ▲금 0.7억달러(0.03%) 등이었다.
한편 2007년8월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1조3,326억달러(‘07.06.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9,322억달러 △러시아 4,160억달러 △대만 2,614억달러 △한국 2,553억달러 △인도 2,288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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