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급락이후 가치주강세의 유효기간은 경기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어 경기상황에 따른 유연한 투자전략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변동장세의 중추 핵인 서브프라임 부실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8월 중순부터는 가치주가 성장주를 추월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는 급락의 충격으로 인해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지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가치주 강세 여파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도 지난 2002, 2004, 2006년의 급락 기간마다 가치주의 상대강도가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했다는 분석인 것.
김 연구원은 “최근 추세에 초점을 맞춰보면, 역시 8월 13일 이후부터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상대강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외국의 사례에서도 나타났듯이 주가 급락이 발생했을 경우는 가치주로 무게 중심을 옮겨, 투자 스타일의 전략 변화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급락이후의 가치주 강세 유효기간은 해당 국가의 경기와도 밀접한 관계관계를 보여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급락이후 장세에서는 가치주로 투자전략을 세우되, 기존의 전망대로 국내 경기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며 다시 한번 성장주로 투자 중심을 옮길만 하다”면서 “현재 저평가된 가치주 종목으로는, 12개월 fwd기준으로 PER이 10배 미만이면서 PBR이 2배 미만이고, 하반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LG와 금호석유, 신대양제지 등을 살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가치주 현황>
(단위 : 배, 억원, %)
(주 : 12개월 fwd PER이 낮은 순으로 정리)
(자료 : FnGuide,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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