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노사간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양 노조는 두 달여 걸친 천막농성을 풀었고 한지붕 두가족이던 노조간 통합문제도 3개월내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해 경영목표 초과달성에 따른 특별성과급 107억원을 지급키로 합의하는 등 두 달여 이어진 노사갈등을 매듭지었다.
향후 현안에 대해서도 노사간 신의와 성실의 원칙에 입각, 사전 협의키로 합의했다.
이번 우리투자증권의 특별성과급은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의 자회사 성과급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양 노조는 전직원 일체감 조성을 위해 노조간통합도 3개월내 완료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임단협 및 성과보상체계는 옛 LG증권 기준으로 4월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구희득 위원장(옛 LG노조)은 “합병후 1년간 직원들의 사기진작 미흡,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인해 투쟁을 해왔다”며 “이제 노사간 신뢰를 갖고 대화를 통해 노조통합 문제 등 남아있는 현안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옛 LG·우리 양 노조는 지난 2월~3월부터 회사 로비와 출입문에 천막을 치고 각각 68일, 39일간 천막농성을 이어온 가운데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회사 안팎에선 합병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