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전일보다 22.03P, 1.98% 내린 1089.3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단위로는 6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KRX100도 41.80P, 1.85% 내린 2217.64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은 출발부터 약세였다. 최근 4년여만에 2200선을 회복하는 등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였던 美 나스닥시장이 오늘 새벽 2200선을 다시 깨고 내려선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역사적 고점대에 진입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뉴욕발 악재는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최근 원화 강세와 고유가, 금리상승 등 이른바 신3고(高)에 따른 경기회복 부진과 기업실적 우려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원화강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상 우려가 가세했고,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6자회담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466억원(이하 정규장 마감기준 잠정치)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을 주로 팔았다. 개인도 11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1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자동차 조선주 등을 중심으로 중후반 순매도를 큰 폭 축소(신규매수 유입)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34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99억원의 매수수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58억원, 거래량은 5억4869만주로 전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30위권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삼성SDI가 유일했다.
삼성전자(005930)가 55만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은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포스코, 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이 모두 2%이상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현대차, 하이닉스,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도 약세였다. KT는 실적 부진 여파로 5일째 하락하며 4만원대가 붕괴됐다. SK텔레콤은 보합세였다.
반면 현대상사는 채권단의 예멘 프로젝트 지원을 호재로, 국일제지는 신호제지 인수추진 소식을 호재로 각각 3%이상 올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29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634개로 내린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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