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재무구조 및 경영상황에 대한 검증 없이 단순한 이벤트성 호재로 주가 변동성도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쓰리소프트는 지난 2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로 최대주주가 브라이트텔레콤(지분율은 20.80%)으로 바뀌면서 우회등록에 기대감으로 3일에는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산업기계 제조업체인 국제정공도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 설립자이자 장외 게임업체 아라아이디시의 대표인 현영권 씨가 장내ㆍ외에서 주식을 사들여 최대주주(지분율 27.75%)가 됐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우회등록 성격을 띠고 있는 인수합병(M&A) 사례가 무려 1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우회등록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는 지속적인 경제불황으로 경영권이 악화된 등록업체들과 코스닥에 쉽게 들어오고자 하는 장외기업의 이해관계가 들어맞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내실 있는 장외기업들까지 코스닥 입성의 방법으로 우회등록을 선택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략적 결합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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