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 대체를 위해 올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한국HP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전면전에 나섰다.
한국HP는 차세대 컴퓨팅 비전인 HP 어뎁티브 엔터프라이즈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HP의 강점을 최대한 이용, 메인프레임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HP본사 폴 솔스키 엔터프라이즈시스템그룹 총괄이사는 “기존 메인프레임 고객들이 낮은 비용과 함께 민첩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개방형 환경을 지원하는 HP의 전략을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메인프레임 전산환경을 유닉스 기반 플랫폼으로의 교체를 가로막은 가장 큰 장애물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인프레임 고객들은 기존 환경에서 운영되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저장형태 등의 재개발 부담과 수작업에 따른 위험과 이에 따른 비용, 시간 및 시스템 안정성 여부 때문에 전환을 꺼려하고 있다.
즉 기존 응용 프로그램의 수정 없이도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함은 물론, TCO(총소요비용)의 절감효과를 가져와 기업의 메인프레임 교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Xephon 보고서는 중앙 집중화된 유닉스 서버의 소유 비용이 대규모 메인프레임 소유비용 보다 28%정도 낮다고 발표했다.
또 가트너그룹도 지난 2001년 2000MIPS를 기준으로 메인프레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비용이 유닉스보다 8~26배 더 소요된다고 보고했다.
한국HP와 티맥스소프트는 메인프레임 대체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농협공제의 신시스템 기간계에도 HP의 슈퍼돔이 서버로 공급됐고 티맥스소프트의 제우스 기반으로 구축됐다.
또 한미은행의 개방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도 티맥스가 코어뱅킹 시스템의 플랫폼을 개발, 구축하고 한국HP가 메인프레임을 대체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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