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브로커리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조직개편과 직원 및 지점 평가 기준을 변경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본사 리테일사업본부를 슬림화하는 반면 서울 지역본부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일부로 기존 동부, 서부, 중부로 나누어져 있던 서울 지역본부 중에서 50개로 과도하게 많은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중부지역본부 중 일부를 분할해 강남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본사 리테일본부 중복 인력 20여명을 중부와 강남 지역본부로 전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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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자산관리위주 영업으로의 업태 전환을 선언한 이후 지점 및 직원평가에 있어 브로커리지 비중을 20%로 대폭 낮추었던 것을 최근 40%로 다시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증권이 자산관리 영업이 당분간 여의치 않게 되자 이를 당분간 보류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점 등 평가에서 있어 브로커리지 비중을 대폭 강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브로커리지 영업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측은 이러한 업계 일부의 시각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삼성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자산관리형 영업을 하겠다고 한 것이 브로커리지 영업을 포기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며, 이번 조치도 초기 자산관리형 영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제반 마찰요소들을 조율하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형 영업 초기, 자산관리에 대한 사내(社內)의 시각이 투신이나 금융상품에만 치우친 감이 다소 있었기 때문에 지점 영업직원들의 오해 등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며 “최근의 조치는 이러한 점들을 교정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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