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2000억원으로 8월과 같았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의 2조7502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어 부동산 투기붐을 타고 관련 자금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기업의 자금수요 부진과 분기말 부채비율 축소 노력으로 대기업 대출이 8000억원 감소한데다 중소기업대출 증가폭도 전월의 1조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 위축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줄면서 회사채는 발행 보다 상환이 많은 8천억원 순상환을 기록, 10개월째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다. 기업어음(CP) 시장도 극도로 부진해 1조9000억원이 순상환됐으며 CP 순상환은 지난 3월이후 7개월째이다.
특히 정기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은 각각 8조86억원, 2조5599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예보채(4조9000억원)와 부실기금채(7조8000억원) 상환자금이 인출되면서 저축성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은행의 잇단 예금금리 인하도 수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투신사 수신도 주식형 수익증권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보채 및 부실기금채 상환자금 인출의 영향으로 1조원 감소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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