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부실채권 처리를 공개 입찰을 통하지 않고 SM-CRC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일부 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들의 주장에 대해 외환은행은 4월 25일 48개 CRC에 입찰제안서를 보낸 바 있으며 그 중 6개 회사에 매각자산정보를 배부하는 등 공정한 공개입찰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본지 9월 5일자>
그간 CRC 업계에서는 외환은행이 대손상각한 3700억원 규모의 법인채권을 공개입찰을 통하지 않고 채권가액의 3.5%인 131억원에 솔로몬신용정보의 자회사인 SM-CRC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논란과 함께 매각과정에서의 외부압력설까지 나돌고 있었다.
이에 외환은행은 부실채권매각을 삼정KPMG 주간사로 지정해 공개입찰방식을 거쳐 진행했으며 작년 타 은행들이 매각률 2.3~ 2.6%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것과 비교할 때 결코 헐값매각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 매각자산정보를 배부한 6개 회사로부터 받은 입찰자료 내역이 본지를 통해 확인됨으로써 외환은행이 공개입찰을 거쳤음이 밝혀졌다.
CRC업계 관계자는 “작년 조흥, 하나은행과 비교할 때 외환은행이 매각한 법인채권 3700억원은 회수율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 CRC회사가 많았다”며 “CRC업계의 ‘빈익빈부익부’현상이 심해지다 보니 매각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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