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인터넷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한 카드결제 이용률과 카드발급수는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카드를 사용해 결제하는 연령층이 20~30대로 극히 제한적인데다가 이 계층은 이미 평균 3~4개 카드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카드발급의 대상자가 될 수 없어 인터넷업체와의 제휴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캐피탈은 현재 인티즌과 와우콜, 옥션 등 총 100여개 인터넷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비씨카드도 지난 23일 코리아닷컴과 제휴하고 인터넷 서비스 유료컨텐츠 무료이용과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현재 총 120여개 인터넷 업체와 제휴, 네티즌에게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이 조사한 인터넷을 이용한 카드결제와 카드발급수는 평균 5%미만. 하지만 카드사들은 20~30대가 향후 카드시장을 이끌어갈 주계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업체와 제휴를 통한 젊은층 공략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LG캐피탈의 경우 이달 1일 유무선 인터넷 폰 전문업체인 웹투폰(대표 곽봉열)과 업무제휴를 맺고 신용카드 ‘와우콜 LG카드’를 발급하기로 하는 등 상호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웹투폰은 현재 와우콜 홈페이지를 통해 ‘와우콜 LG카드’의 회원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규카드 회원에게는 미국으로 50분 무료통화가 가능한 통화쿠폰 1000 와우와 와우콜 사이트를 통해 발급된 ‘와우콜 LG카드’ 회원에 한해서는 첫회 연회비가 면제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인터넷 업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영업 무대를 대폭 넓히고 있다”며 “카드사와 인터넷 업체들은 업무제휴 이외에도 개인정보(DB)를 교환하고 적극 활용하는 등 무리한 카드발급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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