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타의에 의해 집행임원 인사가 보류된 지 2개월만에 은행 안팎의 개혁 여론을 등에 업고 이덕훈 한빛은행장이 사실상의 경영진 전면 교체를 2일 기습적으로 단행했다. <관련기사 2~3면>
새로 선임된 상무는 민종구 개인고객본부장, 김중수 기업고객본부장, 서동면 중소기업본부장, 김기신 신탁사업본부장, 이종휘 여신지원본부장, 박영호 업무지원본부장, 김영석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이다. 이들 7명중 4명의 상무가 49~51년생이어서 한빛은행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신임 상무 프로필 2면>
그러나 최근 들어 한빛은행은 3~4건의 대형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 외부로 노출됐고 우리금융지주사와의 마찰도 위험 수위에 이르는 등 은행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이덕훈 신임행장은 이 같은 경영상의 ‘작은 위기’를 개혁적인 임원인사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이행장은 또 다시 외부 압력으로 인사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누구와도 상의를 하지 않는 등 완벽하게 보안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인사 잡음을 없애기 위해 지난 3월 교체하기로 했던 3명 외에 상무 7명을 모두 물러나게 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이번에 50대 초반의 젊은 그룹으로 경영진을 구성함으로써 46~47년생 고참 부점장들이 더 이상 임원 자리에 미련을 갖지 못하게 하고, 대신 지역 본부장으로 근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빛은행은 이번 전면적인 임원 교체로 60명이 넘는 2년이상 근무 지점장들에 대한 순환 및 승진 인사도 가능케 됐다. 한빛은행은 지역 본부장 및 부점장 인사를 내주 잇달아 단행한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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