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창업투자, 한국벤처금융, 지식과 창조, UTC벤처 등의 중소형 업체들이 투자를 시작했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기술투자, 한솔창업투자, 산은캐피탈등 대형 업체들도 조심스럽게 투자를 준비중이다.
국제창업투자 오인택 과장은 “삼성, LG등 대기업들도 음반산업에서 실패하고 있는 만큼 투자위험이 높아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수익보다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점에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벤처금융도 최근 천일음반이 제작하는 임창정 음반에 5억원을 투자했다. 한국벤처는 이번 음반을 포함해 앞으로 4개 음반을 추가로 제작하는데 총15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에도 4~5배의 수익과 함께 시너지 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은캐피탈은 영화와 게임에 투자해 재미를 본데다가 이미지 쇄신에도 높은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하고 음반산업쪽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술투자도 이달 초 엔터테인먼트 리더스 모임을 가지고 본격적인 투자를 대외적으로 발표해 올 하반기부터는 음반산업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음반업계 전문가는 “벤처캐피털들이 초기에 영화산업에 투자하면서 원금회수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음반시장도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저작권문제와 수요층 확산이라는 매듭만 잘 풀어낸다면 음반산업이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처럼 내년쯤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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